9월 15일 새벽 2시. 애플의 이벤트에서 아이폰 13과 아이패드 미니 6, 아이패드 9와 함께 애플 워치까지 공개되었습니다.
그중 오늘은 아이폰 13 가격과 스펙, 사전예약 날짜와 출시일까지 확정된 정보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아이폰 13 디자인은?
아이폰 13 디자인은 전작인 12와 거의 동일합니다. 깻잎 통 디자인도 마찬가지이고, 이 외에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만, 눈에 띄는 변화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노치가 줄었다는 점이죠.
1-1 노치
왼쪽의 12 노치와 비교해보았을 때, 오른쪽의 13 노치가 확실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12 미니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던 문제였는데요, 그래도 이번에는 노치가 줄어들어서 미니 모델의 활용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을 제외하면 다른 스마트폰들은 이미 펀치 홀을 넘어서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UDC까지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니, 크게 티가 나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노치가 있다는 것은 Face ID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죠.
1-2 색상
먼저 나누어서 봐야 할 점은 일반 라인업과 프로 라인업 색상이 약간 다릅니다.
- 미니, 일반 모델 : 레드, 스타라이트(화이트), 미드나이트(블랙), 블루, 핑크
- 프로, 맥스 모델 :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 블루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2 시리즈의 미드나잇 블루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는데, 시에라 블루처럼 연한 스카이 블루가 된 것이 아쉽네요.
그리고 전부터 루머로 돌던 로즈골드 색상은 예측대로 이번에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2. 아이폰 13 스펙은?
전작인 아이폰 12에 비해서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많지는 않다는 게 생각입니다.
프로세서인 A15 바이오닉도 예상보다 큰 향상은 아닌 것 같고(실제 행사에서 비교를 A13과 했음), 스펙업 된 부분이라면 카메라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 카메라
카메라에서 가장 많이 강조한 건 시네마틱 모드였죠.
이건 영상 촬영을 할 때 사람이 시선을 움직이면 초점도 그 시선을 따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것만 봐도 아시겠지만, 사진보다는 영상 촬영에서 발전이 더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능을 '모든 라인업'에서 지원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프로 라인에서만 지원하는 것도 있습니다.
- 광학식 3배 줌 망원
- 프로레스 촬영
- 접사 촬영
등이 그것입니다.
때문에 일반 모델은 후면 카메라가 2개이고, 프로 모델은 3개가 된 것이죠.
일반 사진에서의 차이라면 야간이나 어두운 곳 등 저조도 촬영 시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렌즈 자체가 커진 것 정도라 생각합니다.
아이폰은 점점 카메라에 진심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프로 라인업은 정말 전문가들이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2 디스플레이
위에서 언급한 노치는 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사율
드디어 120Hz를 탑재했습니다.
프로 라인업에서만요.
삼성은 중급기에도 120Hz, 못해도 90Hz는 넣어주는 시대인데, 13 일반 모델에서는 아직도 60Hz인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아이폰이 화면 넘김이 부드럽다고는 하지만, 120Hz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으로 급 차이를 둔 게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이 한 가지 이유만으로 프로를 넘어가기엔 저는 무게가 너무 부담되었습니다.
어떤 모델을 추천하는지는 마지막에 말씀드릴게요.
최대 밝기
일반 최대 밝기도 차이 납니다.
일반 모델은 800 니트, 프로 모델은 1000 니트로 말이죠.
디스플레이를 정리를 해보자면
| 디스플레이 | 아이폰 13, 미니 | 아이폰 13 프로, 프로 맥스 |
| 주사율 | 60Hz | 120Hz |
| 일반 최대 밝기 | 800니트 | 1,000니트 |
해상도
해상도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 아이폰 13 | 미니 | 아이폰 13 | 프로 | 프로 맥스 |
| 해상도 | 2340 x 1080 | 2532 x 1170 | 2778 x 1284 | |
이렇듯 미니가 가장 낮은 해상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화면이 작다 보니 더 오밀조밀하게 있어 실 사용 간에서의 큰 차이가 느껴질 것 같지는 않지만요.
2-3 무게
전작인 아이폰 12에 비해 13 시리즈는 무게가 조금씩 무거워졌습니다.
특히 프로 라인에서는 더 늘어났고 말이죠.
때문에 불만인 사용자들이 많은데, 이것도 한 번 보시죠
| 제품 | 아이폰 13 미니 | 아이폰 13 | 아이폰 13 프로 | 아이폰 13 프로 맥스 |
| 무게 | 140g | 173g | 203g | 238g |
| 무게 | 133g | 162g | 185g | 226g |
| 제품 | 아이폰 12 미니 | 아이폰 12 | 아이폰 12 프로 | 아이폰 12 프로 맥스 |
보시면 이전 모델들에 비해 무게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체감이 되실 겁니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도 너무 무거워서 손모가지 나갈 뻔했다는 후기가 많은데, 그보다 12g 더 무거워졌습니다.
이는 갤럭시 Z폴드 3의 271g과 33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여서 더 충격적이죠.
심지어 폴드는 두 겹이고, 두께도 훨씬 두꺼운데 말이죠.
물론 배터리 성능은 전작에 비해 좋아졌다고는 해도, 스마트폰이라는 특성에 저 무게는 감당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래서 프로 모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게를 보고 나서 저 정도의 차이를 감수할 스펙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 아이폰 13 모델을 선택하려 합니다.
저 무게면 들고 다닐 때 부담이 될 것 같아요...
2-4 저장용량
기존 루머와 다르게 256GB도 모두 포함이 되었습니다.
루머로는 256GB를 제외한다는 소문이 있었거든요. 이건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프로 모델들에서의 1TB 모델 합류죠.
아무래도 영상 작업을 많이 하고, SD카드도 지원해주지 않다 보니 이런 대용량을 넣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긍정적인 소식은 바로
- 미니와 일반 모델에서 64GB를 제외하고 128GB부터 시작한다는 것
입니다.
이게 긍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렇게 했음에도 가격이 동결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12 미니 64GB 가격과 13 미니 128GB 가격이 동일하다는 것이죠.
그러니 어떻게 보자면 이전보다 가격을 인하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3. 아이폰 13 가격
| 가격 | 아이폰 13 미니 | 아이폰 13 | 아이폰 13 프로 | 아이폰 13 프로 맥스 |
| 128GB | 950,000원 | 1,090,000원 | 1,350,000원 | 1,490,000원 |
| 256GB | 1,090,000원 | 1,230,000원 | 1,490,000원 | 1,630,000원 |
| 512GB | 1,360,000원 | 1,500,000원 | 1,760,000원 | 1,900,000원 |
| 1TB | 미포함 | 미포함 | 2,030,000원 | 2,170,000원 |
위에서 말씀드렸듯, 전체적인 가격은 동결한 반면 미니와 일반 모델의 최소 용량을 올렸기 때문에 12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해졌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아이폰 13을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이기도 하고 말이죠.
13 일반 모델 128GB와 12 일반 모델 64GB 가격이 동일하니까 프로보다 일반 모델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런 아이폰, 대체 국내에서는 언제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을까요?
4. 사전예약, 출시일
- 국내 사전예약 : 10월 1일
- 국내 출시일 : 10월 8일
들리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올 해는 애플에서 이례적으로 국내 통신사에 먼저 접촉을 해왔다고 하더라고요.
1차 출시국에 대한민국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으로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1차 출시국이었으면 출시일이 추석 연휴와 겹치게 되는데, 이 때문에 1.5차 출시국으로써 10월 1일에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연휴가 길게 끼어있어서 거절했다고는 해도, 다음 아이폰 14부터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되는 게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5. 나에게 맞는 아이폰 13은?
제 생각에 이번 시리즈는 사용 환경이나 목적이 정확이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 아이폰 13 미니
- 손이 작아서 미니도 괜찮으신 분들 (아마 다수의 여성분들)
- 화면이 크지 않아도 휴대성이 더 중요한 분들
-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미니 모델을 소유하고 싶으신 분들
- 플래그쉽의 성능은 원하지만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
- 아이폰 13
- 대다수의 사용자에게 이 모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적당한 화면
- 좋은 성능
- 일반인에겐 과한 카메라 성능
- 낮아진 가격
- 하지만 120Hz가 없는 것은 감수할 수 있는 분
- 아이폰 13 프로
- 사진이나 영상 쪽에서 전문적으로 일하시는 분들
- 유튜버, 인플루언서, 쇼핑몰 운영자 등 퀄리티 높은 사진, 영상이 필요한 분들
- 120Hz가 꼭 필요한 분
- 프로 맥스의 무게는 부담이 되는 분
- 고급진 아이폰을 갖고 싶으신 분
- 아이폰 13 프로 맥스
- 휴대성보다 최고 사양의 핸드폰을 원하시는 분
- 훨씬 더 긴 배터리 타임을 원하시는 분
- 프로와 마찬가지고 사진이나 영상 등 퀄리티 높은 작업물이 필요하신 분
- 대화면의 스마트폰이 필요하신 분
쓰다 보니 많아졌는데, 이 정도로 분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엄청난 고사양의 결과물까진 필요가 없기도 하고, 낮아진 가격으로 이득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무엇보다 프로 모델들의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일반 모델인 13으로 가려고 합니다. 미니는 너무 작을 것 같아서요.
여기까지 아이폰 13의 가격과 스펙, 성능, 출시일과 사전예약 날짜와 함께 어떤 제품이 맞을지 추천까지 해보았습니다.
구매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잘 읽어보시고 합리적인 결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