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M2 사용후기. M1과 비교해서 어떨까? 추천여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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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지는 1주일이 넘는데 이것저것 사용해본다고 이제야 글을 씁니다.
가격 인상, 발열이나 SSD 이슈 등 말이 많았던 맥북에어 M2. 과연 어떨까요?
그리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맥북에어 M1과의 비교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매 이유
  2. 여러 이슈들
  3. M1 대비 변경점
  4. 사용 후기
  5. 추천 여부

 

 

1. 구매 이유

일단 현재 맥북에어 M1과 맥미니 M1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M2 맥북에어를 구매한 것은 '휴대성'과 '영상 편집'용도입니다.

맥미니의 경우에는 데스크톱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니 논외로 쳐도, 맥북에어 M1과 실제로 사용하며 비교해보고 안맞으면 환불이라도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맥북의 새로운 폼팩터와 색상이 제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2. 여러 이슈들

하지만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것도 여럿 있습니다.
국내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말이 많던 SSD 성능 반토막 이슈, 발열 이슈, 가격 인상 등인데요.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2-1 SSD 성능 이슈

M1과 비교해서 SSD 성능이 반토막이 난다, 256GB 용량을 선택하면 성능이 반토막이 난다 등의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게 구매를 포기해야 하는 이유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맥북 에어를 작업용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실테고, SSD 성능 반토막의 경우 대용량 파일의 이동이 아닌 이상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즉, 이 이슈를 민감하게 받으셔야 할 분들은 대용량 파일, 못해도 수십GB급의 파일을 이동시켜야 하는 분들인데, 이런 분들이 용량을 256GB를 선택하진 않을 것 같네요.
쉽게 말하자면 일반인 입장에서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2 발열 이슈

이것도 위와 동일합니다.
굉장히 하드하게 돌렸을 때 발열이 심해진다는 이유인데, 개인적으로 M1 맥북 에어와 비슷한 정도라고 봅니다.

 

실제 유튜버분이 여러 실험들을 한 영상이 있는데, 이 영상도 참고가 될 것 같네요.

 

 

이와 같은 이유로 위 이슈들은 저의 선택에 큰 걸림돌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죠.

 

2-3 가격 인상

이전 맥북 에어에 비해 가격이 30만 원 상승했습니다.
이것도 환율 상승으로 인해 M1도 10만원이 올라서 30만 원이지, 이전 가격으로 비교하면 40만 원 인상된 격이죠.

 

심지어 M1은 출시된 지 2년된 제품입니다.
중고가를 기준으로 보면 미개봉 새제품도 100 아래 가격으로 구할 수 있고, 사용감이 있는 제품의 경우 80만 원대의 중고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거의 2배를 더 주고 M2를 살 만 한가? 이건 아래 비교들을 보고 결정하시죠.
저의 선택도 마지막에 기록해두겠습니다.

 

 

 

3.  M1 대비 변경점

3-1 외관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더 평평해지고 얇아졌습니다. 전체적인 두께가 동일하다는 것이죠.

 

맥북에어-M2-두께
M2-맥북에어-두께


이전 맥북 에어의 경우 끝으로 갈 수록 슬림해졌습니다.
하지만 M2 맥북 에어는 맥북 프로 모델들처럼 전체가 동일한 두께로 되어있죠.
보기에 깔끔하지만, 책상에 있는 맥북을 잡을 때 한 손으로 잡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제가 구매한 색상은 스타라이트인데요, 가장 많이 구매하실 것 같은 미드나이트 색상의 경우 지문이 너무 잘 뭍어나온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스타라이트의 경우 지문이 신경쓰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체감이 잘 되지 않습니다.

 

3-2 키보드

전작에 비해 키보드도 달라진 점들이 있습니다.

 

맥북에어-키보드-비교
(좌)M1-(우)M2

위 사진들을 보시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죠.
가장 윗 라인입니다.

ESC, 전원(지문인식) 버튼은 좌우로도 많이 늘어났으며
펑션키들이 위아래로 모두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조작할 때 편했습니다.

그리고 지문인식 버튼이 커진게 굉장히 좋더라고요.

 

이 외에는 거의 동일한데, 키감 자체도 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동일한 두께라 더 안정감이 생겼고, 스트로크도 조금 깊어진 느낌이에요.

 

+ 트랙패드

트랙패드도 세로로 조금 길어졌습니다.
가로는 동일하구요.

뿐만 아니라 전작은 부드러운 느낌이었다면, M2는 서걱거리는 느낌이 더 강해졌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M1인데, 서걱거리는걸 더 좋아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3-3 디스플레이, 노치

맥북에어-디스플레이-비교
(좌)M1-(우)M2

사진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세로로 조금 늘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노치가 생겨버리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노치가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실 사용에서도 상태바가 위치하는 자리이다보니 적응하면 오히려 신경이 안쓰이더군요.

 

그리고 모서리 부분도 M1은 각진 상태인데 M2는 둥글둥글하게 바뀌었습니다.

 

또 M1에 비해 100nit 밝기가 더 밝아지기도 했습니다.
이건 야외에서나 밝은 곳에서 사용 시 체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밖에서 사용하실 일이 많이 없으시겠지만요)

 

하지만 M1 맥북에어의 디스플레이도 비교하지 않으면 노트북 중에서는 따라올 제품이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3-4 기타

맥북에어-하단부
(좌)M1-(우)M2

이렇게 맥북을 뒤집어보시면, 제품을 받쳐주는 고무 부분이 M2가 훨씬 커졌습니다.

 

기존 M1은 저 고무도 약간 동글동글하게 되어 있었다면, M2는 이것도 평평하게 되어있어 더 밀리지 않고 고정력이 좋아졌습니다.

 

 

4.  사용후기

이제 제가 실제로 1주일 넘게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개인적인 부분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일단 일상 생활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영상 편집을 할 때 약간의 쾌적함을 느끼긴 했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이런 작업을 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영상을 시청하거나 일상적인 용도로 맥북을 구매할 분들이라면 M1이나 M2나 큰 차이를 못느끼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좋았던 부분은, 색상이 너무 예뻤고, 바뀐 폼팩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과 비교해서 더 견고한 느낌도 들었고요.

 

하지만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이게 과연 적게는 30만 원에서 60만 원 이상까지 주고 구매할 제품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저의 용도에는 M1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에, 저는 M1을 사용하려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영상 편집 외에도 더 고성능의 작업을 원하신다면 M1 Pro 제품군으로 가시는 것이 맞습니다.
맥북 에어는 어디까지나 휴대용이고, M2 맥북에서 사양을 올리면 오히려 M1 Pro와 별 가격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5.  추천여부

M1과 M2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해야 할 대상은 확연히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 색상과 새로운 폼팩터에 이 정도의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으신 분
  • 신상 맥을 꼭 써야만 하는 분
  • 한 번 구매해서 오래 쓸 생각인데, 구형보단 신형을 쓰고 싶은 분
  • 이미 M1 Pro 등 고급 라인업이 있는 상황에서, 휴대성이 좋은 에어 제품이 필요하신 분

이 분들이 아니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M1 맥북 에어를 세일할 때나 상태 좋은 중고 (미개봉이면 더 좋고요)로 구해서 쓰시는게 가성비 측면에서 훨씬 이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맥북에어 및 프로 구매 링크는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M1 맥북에어 : https://link.coupang.com/a/utDM7

M2 맥북에어 : https://link.coupang.com/a/utDQ3

M1 프로 맥북프로 : https://link.coupang.com/a/utDYi

 

위 링크로 구매 시 작성자에게 소정의 수수료가 들어오지만, 가격에 변동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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