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애니버서리 세일을 진행했습니다. 그때 반값 세일에서 빔 프로젝터를 44달러 특가로 판매하길래 덜컥 사버렸습니다.
이름은 A30C Pro. 에어플레이에 유선연결도 지원하고 FHD 화질을 갖고 있다 하여 바로 사서 뜯어봤습니다.
- 구성품
- 성능
- 사용후기
시작하기에 앞서, 모든 알리 제품이 그렇지만 포장 박스 상태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구겨지고 부딪힌 흔적이 있었죠..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시죠
1. 구성품


- 본품
- 충전기
- 리모컨
- 조잡한 3D 안경
저 3D 안경은 저 초등학교땐가 유행하던 것 같은데 저걸 아직도 쓰네요 ㅋㅋㅋ
아무튼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리모컨까지 챙겨준다는건데, 집에서 한 곳에 고정해 두고 사용할 예정인지라, 리모컨의 존재가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실제로 정말 편하게 사용중이기도 하고요.
또 구매 시 한국형 플러그가 선택지에 없어서 EU플러그로 구매했는데, 다행히 헐렁거리는 것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다만 HDMI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지 않아서, 집에 케이블이 없는 분들은 추가로 구매하셔야 할 것 같다는 건 살짝 아쉬운 점이네요.
저희 집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HDMI 케이블이 있긴 했지만, 길이가 짧기도 하고, 거치 시 뒤에 걸려서 공간이 뜨더군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5천 원짜리 꺾이는 HDMI 케이블 하나 사 왔습니다. 사용


해보니 제 용도에 딱이더군요.
벽에 붙여서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참 괜찮은 분들에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1) 배터리
일단 이 제품 배터리가 없는 제품과, 배터리 용량이 있는 모델 총 2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저는 배터리 있는 모델을 구매했는데, 포장지에도 A30이라고만 적혀있고 C Pro가 적혀있지 않아서.. 배송 잘못 왔나 고민하던 차에 배터리 여는 부분을 발견.


열어보니 배터리에 연결 선이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배터리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던 것.
위 사진과 같이 빠져있는 선을 연결해 주고, 다시 넣어주면 끝입니다.
그러면 전원버튼 옆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전원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빔 프로젝터를 이용할 수 있죠.
물론 배터리로만 사용하면 밝기가 2,000 루멘으로 줄어듭니다. 연결하면 3,000 루멘인데 비하면 피부로도 어두운 게 체감될 정도입니다.
2. 성능
1) 스펙
- 밝기 : 3,000 루멘 (배터리 사용 시 2,000 루멘)
- 색 영역 89%
- 에어플레이 등 모바일 화면 공유 가능
- 연결포트 : 전원선, USB-A 포트, HDMI 포트, SD카드 슬롯, 오디오 잭
- 스피커 출력 3W
- 배터리 용량 : 2,500mAh x2
위와 같은 스펙으로 적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원선 뽑고 배터리만 사용 시 꽤나 어두워져서, 사용하시려면 가급적 전원선 열결 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에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무선 연결 시 같은 와이파이에 접속해야 할 수 있다는 점 인지해주세요!
무선연결을 하면 화면 송출에 있어서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리도 살짝 일찍 들리는 편이고요.
에어플레이 용은 아닌 것 같고, 영화감상의 용도시면 유선연결 하시는 게 속 편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키스톤 조정이 없고, 초점을 수동으로 맞춰야 해서 얹어놓을 선반이 필수적입니다.
집에 그 정도의 선반이나 추천물이 없다면 원활한 관람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도 선반을 구매했는데, 벽을 뚫기가 그래서 무타공 선반으로 구매했습니다.
벽에 고정은 꼭꼬핀으로도 가능하더라고요!

어차피 고정해 두고 사용할 목적이라 이렇게 올려두고 리모컨으로 조작합니다.
혹 어떤 제품인지 참고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2) 화질
사실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들이 꽤나 고가의 제품들이라 그런 제품들과의 비교는 힘들 것 같습니다.
100만 원 가까이 되는 제품과 5만 원짜리를 비교하는 게 맞지는 않으니까요.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이라 실제 보는 것과 차이가 꽤나 있는 편입니다만, 색감도 썩 좋진 않고 화질도 저하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냥 일반적인 관점에서 간단하게 분위기 내면서 영화 볼 때, 가능한지 정도를 생각해 보면 화질이 썩 좋지는 않지만 보는 데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미 빔 프로젝터를 경험해 보신 분이 아니라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제품이지 않나 싶네요.
3. 사용 후기
- 저렴하게 사용하기 괜찮다
- 다른 제품들이 50만 원은 기본적으로 넘어가는 걸 생각하면, 이 가격에 이 정도 품질은 인정할 수 있다
- 키스톤이나 초점 기능이 없고 수동으로 맞춰야 해서 불편함.
- 진짜 처음 쓰시는 분들은 입문용으로 괜찮을 것 같지만, 어느 정도 빔 프로젝터를 사용해 보신 분들이면 답답해 죽을 수 있음
- 때문에 빔 거치대나 선반이 필요함
- 스피커 성능이 구려서 영화를 본다고 하면 다른 스피커 필수
- 낮에 채광이 잘 되는 환경이면 사실상 보기 어렵다. 암막커튼 필요함
- 생각보다 전원선이 길지 않아서 벽에 붙여서 쓰는 거 아니면 멀티탭이 필요할 수도?
이렇게 써두긴 했지만, 처음 자리 잡는 것만 조금 고생하면 이후로는 괜찮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구매 링크는 아래에 남겨둘 테니 구매 시 참고하시고, 영상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글에 있는 링크로 제품 구매 시 제작자에게 커미션이 들어갑니다.
구매가 변동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